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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똥느님의 스포츠생각.

[어제의 KBO] 완벽한 모습의 소사, 다소 불안한 산체스

by 똥느님 2019.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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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똥느입니다♬

 

주말 한화와의 2연전이 있었는데요, SK 와이번스에서는 두 명의 외인 투수가 나서서 한화 이글스를 상대했습니다.

 

8월 3일 경기결과
8월 4일 경기결과

 


SK 와이번스는 한화 이글스를 만나 주말 2연전을 1승 1패로 마쳤습니다. 이로서 저번 주 5연전을 2승 3패라는 다소 아쉬운 결과로 마무리를 지었습니다. 기아 타이거즈와의 3연전을 루징시리즈로 마치면서, 마지막 경기를 대승을 거두었기 때문에 연승의 행보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아쉽게 되었네요!

 

분석해보겠습니다!!!ㅎㅎ

 


소사는 어째서 언터쳐블인가

[전체 하이라이트]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kbo&id=567972&gameId=20190803SKHH02019&listType=game&date=20190803

 

[전체HL] '소사 완벽투+로맥 3타점' SK, 한화 제압하며 3-0 승리

하이라이트

sports.news.naver.com

 

 

헨리 소사 선수는 2012년 기아 타이거즈에 입단하여 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를 거치며 올해 현 롯데의 다익손 선수의 대체 선수로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었습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헨리 소사 선수와 SK의 염경엽 감독님은 넥센 히어로즈 시절 만난 적이 있었죠!

 

 

염경엽 감독님은 올 시즌 공인구의 변화로 강속구 투수들이 경쟁력이 있다는 생각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 팀 내에도 김광현, 산체스, 서진용, 하재훈, 강지광 등 150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들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구속이 생각처럼 많이 나오지 않은 다익손 선수를 보내고, 예전에 합을 맞춰 보았던 소사 선수를 택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소사 선수의 계약 당시는 시선이 곱지는 않았습니다. 당시 1위를 달리고 있었던 SK 와이번스는 3점대의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다익손 선수를 굳이 바꿀 필요가 있겠냐는 우려의 목소리였죠. 물론 소사 선수가 그동안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왔었지만, 굳이 저런 준수한 성적을 내는 선수를 내보내고 바꿀 필요가 있었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염경엽 감독님은 뚝심 있게 밀고 나갔고, 최근 성적을 보면 소사 선수의 영입은 대 성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소사 선수 하이라이트]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kbo&id=567998&gameId=20190803SKHH02019&listType=game&date=20190803

 

[소사HL] '8이닝 무실점 6K' 독수리 타선을 침묵시킨 완벽투

주요장면

sports.news.naver.com

SK 와이번스는 3일 경기를 단 두 명(선발, 마무리)의 투수로 경기를 마쳤고, 완벽한 투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특히 8이닝을 무실점으로 던진 소사 선수는 8회까지 단 94개의 투구 수를 보여줬습니다. 최근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소사 선수는 그야말로 '소사이언 모드'를 발동시킨 것 같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28이닝 1 실점이라는 엄청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죠...!

 

소사 선수는 원래 강한 속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상대를 압도하는 투수였는데요, 최근 SK에 와서는 포크볼을 많이 던지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염경엽 감독님이 소사 선수의 투구폼을 바꾸며, 장타가 많이 나온 슬라이더를 던지지 말고 포크볼로 상대방을 유인해 보자는 조언을 하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인 선수인만큼 자존심도 강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사 선수는 팀 수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했고, 그로 인한 결과로 최근 엄청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있을 후반기 경기에서 소사 선수가 얼마나 더 멋진 투구를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부분이고, SK 와이번스를 정규시즌 우승으로 이끌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소사 선수 앞으로 더 좋은 투구 보여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소 아쉬운 산체스 선수의 연승 행진

[전체 하이라이트]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kbo&id=568391&gameId=20190804SKHH02019&listType=game&date=20190804

 

[전체HL] '서폴드 7승+장단 13안타' 한화, SK 제압

하이라이트

sports.news.naver.com

 

 

산체스 선수는 2018년도 시즌부터 SK 와이번스와 함께 했던 외국인 투수입니다. 작년 초반 150km/h 중반 때의 위력적인 속구로 KBO 리그를 마치 씹어먹어 버릴 듯한 투구들을 보여줬었는데요, 시즌 몇 달 후 연속된 부진으로 퇴출의 위기를 가지기도 했습니다. 산체스 선수는 한국 생활은 좋았지만 음식이 맞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로 인해 시즌 중에 몸무게가 무려 10kg 이상 빠지게 되는 상황을 겪었고, 이는 구속 및 구위 저하로 따라오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적응을 위한 노력을 계속했고, 포스트시즌 때 산체스 선수는 불펜 투수를 자청하며, 메릴 켈리와 함께 SK 와이번스의 V4를 이루는데 한몫을 하게 되었죠!

 

 

그리고 2019 시즌을 준비하며 켈리가 떠나고, SK 와이번스는 산체스 선수를 다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산체스 선수의 2018년도 시즌 초반의 모습은 지우기 힘든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고 생각이 들었고, 그런 투구를 이어갈 수만 있다면 KBO 리그 최고의 외인 투수 중 한 명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산체스 선수를 이번에 영입하면서 산체스 선수의 친구가 요리산데 그 친구분도 같이 고용을 했다고 하더라구요... 에이스 투수에 대한 엄청난 대우를 해주는 SK와이번스...

 

켈리가 떠난 SK 와이번스에서는 산체스가 왕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켈없산왕! 7이닝 7 탈삼진 정도는 77ㅓ억 드시는 산왕님 덕분에 SK 와이번스는 전반기를 1위로 마칠 수 있었다고 보입니다.

 

8월 4일 전까지 8연승을 기록하며 언터쳐블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었던 산체스 선수는 4일 경기에서 9연승과 함께 시즌 15승을 향한 투구를 펼쳤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아쉬운 패배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ㅠㅠ...

 

산체스 선수는 5이닝을 던지며 90개의 투구 수를 기록했는데요, 8피 안타를 맞으며 4 실점을 하고 말았습니다. 똥느의 개인적인 저번 경기의 산체스 선수의 투구에서 나타난 아쉬운 부분은 초반의 제구력 난조에 대한 부분에 있었습니다.

 

산체스 선수는 1회 풀카운트로 가는 투구를 계속해서 보여줬고 특히 이런 풀카운트 승부가 3-0 카운트에서부터 시작된 카운트 싸움이었다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자신이 자신 있게 던지는 볼들이 볼로 들어가게 되었고, 볼카운트를 잡기 위해서 공을 던져야 했기 때문에 본인이 원하는 만큼의 구위를 보여줄 수 없었고, 이로 인해 피안타를 맞게 되었다고 보입니다.

 

경기 중간 본인의 투구에 불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여줬던 산체스 선수는 결국 5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산왕의 모습을 잠시 내려놓게 되었습니다...ㅠㅠ

 

 


 

개인적으로는 너무 아쉬운 모습이었고, 산체스 선수가 이번 투구를 발판 삼아서 더욱 강력하고 위력 있는 투수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SK와이번스의 2루수 승자는 누구인가

이번 주말 2연전에서는 1차전 최준우 선수와, 2차전 나주환 선수가 2루 수비 자리의 선발 라인업에 들어갔는데요,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엄청난 수비를 한 차례씩 보여줬습니다!

 

8월 3일 최준우 선수 호수비
8월 4일 나주환 선수 호수비

 


 

마치 두 선수가 경쟁이라도 하듯 멋진 수비를 보여줬습니다.

 

SK 와이번스가 1위를 달리며 리그에서 최고의 강팀으로 불리고 있는 현시점에서 가장 SK 와이번스의 아킬레스건 같은 부분이 내야 센터 라인 수비(2루수, 유격수)입니다.

 

왕조 시절 SK 와이번스는 정근우, 나주환이라는 두 선수가 센터 라인 수비를 맡아 주었고, 엄청난 수비들과 함께 SK 왕조 시절을 지배했습니다. 하지만 정근우 선수의 FA 이적과, 나주환 선수의 수비 범위가 줄어든 탓으로 이후 SK 와이번스에서는 센터라인에 대한 고민이 계속되어왔습니다..

 

 

이후 SK 와이번스에서는 여러 명의 선수를 기용해왔고, 유격수에는 김성현 선수가 주전으로 계속해서 기용이 되고 있지만, 잦은 수비 실책으로 인해 신뢰도는 엄청 잃었다고 보입니다...ㅠㅠㅠ 물론 어려운 타구는 잘 잡는 기행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아직은 잔실수들이 많아 경기를 내주는 상황이 보이고 있어서 안정감 있는 선수라고는 보이지 않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SK 와이번스는 계속해서 헥터 고메즈, 대니 워스 등 유격수 자원을 외국인 타자로 영입해왔고, 이렇다 할 성공적인 선수 영입은 하지 못했습니다. 지금 최고의 활약을 펼치는 로맥 선수 역시 3루수로 출장을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지만, 3루에는 최정 선수가 버티고 있고 중요한 건 센터라인인데 이 부분이 해결이 계속해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다양한 트레이드로 센터 라인 자원들을 데려왔으나, 잘한다 생각했던 강XX와 다시 한번 같은 꿈을 이루고자 데려온 정현 선수의 부진으로 아직 정확한 센터라인의 주인공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단 올 시즌 유격수 자리는 큐티 식스가 맡아야 될 것 같습니다. 잘해서라기 보다는 진짜 사람이 없어서.............

 

2루수 자리에는 지금 다양한 선수들이 보이고 있습니다. 백전노장 나주환 선수를 비롯하여, 최준우, 안성현, 정현 등 많은 선수들이 로테이션으로 2루수 자리에서 선을 보이고 있지만 뚜렷한 선발 선수는 보이지 않고 있네요...

 

과연 어떤 선수가 2루수 왕좌의 게임에서 승리를 거둘 것인지 지켜보는 것도 SK 와이번스의 후반기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가 되겠네요!

 

 


 

비록 지난주 아쉬운 -1의 마진을 남긴 경기를 펼쳤지만, 그래도 2위와의 승차는 7.5게임이라는 여유 있는 승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제 더워지는 날씨 속에서 선수들이 더욱 힘내서 크게 앞서 나가 빠른 1위 확정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의 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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