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똥느입니다♬
어제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3차전 경기는 SK 와이번스의 8 : 6 승리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전체 하이라이트]
돌아온 SK의 4번타자 제이미 로맥 |
어제 경기 라인업에서는 오랜만에 보는 얼굴이 있었습니다. 바로 4번 타자로 다시 복귀한 로맥 선수였습니다.
로맥 선수는 최근 담 증세 때문에 3경기 휴식을 가졌는데요, 최근 타격 컨디션도 좋지 않았던 탓도 있어서 염경엽 감독님께서는 로맥 선수에게 휴식을 부여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경기에서 다시 선발 라인업에 포함이 되었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로맥 선수는 그야말로 4번 타자로서 만점 활약을 펼쳐주었습니다. 로맥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5타점의 활약을 펼치며 SK 와이번스의 역전승을 이끌어주었습니다. 특히 7회 나온 동점을 만드는 적시타는 로맥 선수의 클러치 능력을 여실히 볼 수 있었던 장면이었던 것 같습니다.
[로맥 선수 하이라이트]
로맥 선수는 올 시즌 그래도 7월까지는 꾸준한 활약을 펼쳐주었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홈런 선두를 달릴 정도로 홈런의 개수도 많았고, 타점 및 득점권 타율이 탑 상위권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팀에서 필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안타를 많이 때려줄 정도로 팀의 4번 타자로서는 최고의 활약을 펼쳐주었었습니다.
하지만 8월이 들어서고 로맥 선수는 부진을 하게 되었고, 8월 12경기에서 무안타 경기가 무려 7경기에 멀티 히트를 기록한 경기는 단 3경기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있었습니다. 홈런 역시 8월 1일 경기 이후에 나오지 않고 있고, 자연스레 홈런 1위의 타이틀을 샌즈 선수에게 넘겨주게 되었습니다.
지난 2016년 대니 워스 선수의 대체 선수로 들어온 로맥 선수는 확실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SK 왕조 시절에도 확실하지 않았던 SK의 4번 타자 자리를 굳건히 맡아 주었습니다. 하지만 최근의 로맥 선수의 부진은 팀의 공격력 부진이라는 나비효과를 일으키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부상이 있었던 로맥 선수에게 염경엽 감독님은 충분한 휴식을 주었습니다. 선발 라인업에서 로맥 선수를 빼고 최항 선수를 1루수로 기용을 하여 로맥 선수에게 재정비의 시간을 주었습니다. 야구가 없었던 월요일까지 포함하여 로맥 선수는 4일 정도의 휴식을 가졌고 어제 경기에서 화려한 복귀식을 치렀습니다.
임시 4번 타자의 임무를 부여받았던 이재원 선수의 부진은 SK의 4번 타자에 대한 복귀를 간절히 바라게 만들었고...ㅎㅎㅎㅎㅎ 돌아온 로맥 선수가 자기 자리임을 확실히 증명을 하는 경기였습니다.
개인적인 똥느의 의견은 로맥 선수는 활약을 하기 시작하면 꾸준한 활약이 있는 선수로 느껴집니다. 최정 선수가 몰아치는 능력이 뛰어난 타자라고 하면 로맥 선수는 뛰어난 활약보다는 꾸준한 활약을 해주는 선수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어제 경기의 활약을 발판 삼아 남은 경기들에서도 꾸준한 활약을 펼쳐 주어 팀의 4번 타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1번타자의 교과서를 보여준 노수광 선수 |
똥느가 언급을 잘 하진 않았지만, 최근 계속해서 꾸준히 활약을 하는 선수가 바로 SK의 1번 타자 노수광 선수입니다. 특히 어제 경기와 같은 경우는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노수광 선수를 칭찬을 안 할 수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수광 선수는 어제 1번 타자로 출전하여 5번의 타석에 나가서 2안타 4구 3개를 얻어내며 5번의 출루를 모두 성공하였습니다. 21일 롯데와의 경기에서도 2안타를 치며 최근 2 연속 멀티히트에 5경기 연속 안타를 치고 있습니다. 1번 타자가 이렇게 살아나가는데 점수가 안나는 것이 이상할 정도 아닌가요..?
똥느 역시 사회인 야구를 하고 있고 팀에서 1번 타자를 주로 맡고 있습니다. 몇 년째 1번 타자 자리를 맡으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출루율입니다. 1회에 1번 타자가 주자로 나가주고 주루 플레이까지 잘해준다면 적어도 1회에는 득점을 낼 수 있는 기회가 3번이나 찾아오게 되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경기를 시작하고 기선을 제압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루트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출루율에 많은 신경을 쓰게 되는데 어제 노수광 선수의 경우는 5번이나 주어진 기회에서 5번 모두를 출루에 성공을 했다는 점에서 엄청난 칭찬을 해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작년 시즌을 되짚어보면, 작년 노수광 선수 역시 시즌 초부터 꾸준한 역할을 했지만 특히 8월에 엄청난 활약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불의의 사고로 포스트 시즌에서는 볼 수 없었고, 재활에 집중했어야 하는 상황에 빠졌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작년의 기운을 받아 시작한 올 시즌에서는 5월까지는 최악의 플레이를 펼쳤고, 잠깐 반짝이었던 선수였나라는 의심을 들게 할 정도로 아쉬운 실력을 보여줬었습니다. 하지만 6월부터 재 정비를 시작한 노수광 선수는 7월 한 달 3할 7푼이라는 엄청난 타율을 기록하며 부활을 알렸고, 8월 역시 2할 9푼 때의 타율을 기록하며 다시 SK의 1번 타자 자리를 확실히 꿰찼습니다.
노수광 선수는 빠른 발이 주 무기라고 이야기하지만(근데 개인적으로는 고종욱 선수가 더 빠른 거 같음), 이 선수는 빠른 발 보다 컨택 능력에 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낮은 볼을 자세가 무너지면서도 걷어 올려 우익수 앞에 안타를 치는 모습은 노수광 선수의 스윙의 트레이드 마크로 생각이 들고, 바깥쪽 공을 밀어 치는 능력 역시 뛰어나다고 보입니다.
거기에 추가로 올 시즌 득점권 타율이 3할 8푼이나 되는 엄청난 기록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기 중반 노수광 선수가 찬스의 상황에서 타격을 할 때는 기대감을 가지게 된다는 점이 이 선수의 또 하나의 큰 장점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똥느는 노수광 선수를 기아 타이거즈에 있었던 시절부터 좋아했던 선수였습니다. 그리고 트레이드로 노수광 선수를 데려왔다는 소식을 듣고 굉장히 기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SK에 와서 노수광 선수가 커리어에 꽃을 피우는 모습을 보니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뿌듯한 마음이 있네요!
올 시즌 가을 야구에서는 노수광 선수가 작년에 함께 하지 못해 이루지 못했던 첫 반지를 끼는 모습을 봤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체 선발 = 승리(?) |
산체스 선수의 지난 경기 발목에 공을 맞는 타박상으로 인해 로테이션을 한번 거르게 되었고, 어제 경기의 선발은 김주한 선수로 선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경기 전 염경엽 감독님은 전날 공의 개수가 많았던 하재훈 선수를 제외하고 불펜 선수들이 경기를 이끌어 나간다고 공포를 하였고, 어제 경기는 불펜 데이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몇 년 전만 해도 불펜과 선발을 오가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김주한 선수가 오랜만에 선발 등판을 하였지만 김주한 선수는 기대만큼의 투구를 보여주지는 못했습니다.
아웃카운트 4개를 잡으며 9 타자를 상대했고, 3 실점을 하고 강판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이후 나온 투수들이 경기를 잘 이끌어 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주었습니다.
비록 앞에 나온 세 선수가 실점을 각각 하긴 했지만, SK 타자들 역시 집중력을 발휘해 주었고 이후 나온 필승조로 불리는 세 투수가 경기를 잘 마무리 지어 어제 경기의 역전을 이끌었습니다.
예전부터 SK에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라는 이야기를 많이 할 정도로 SK 선수들에게 투혼이라는 글자는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가 되어왔습니다. 혹사라고 불릴 정도로 불펜 선수들을 많이 사용했던 왕조 시절에는 좋은 말로 벌떼야구라고 불리었지만, 아무래도 선수들에게 많은 부담과 피로를 누적시켜왔던 경기 운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의 경우 마땅한 대체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이었고, 시즌 처음으로 불펜 투수들로만 경기를 운영해야 하는 피치 못할 상황에서 SK 선수들은 그때의 그 DNA를 발휘했다고 보일 정도로 멋진 투구들을 보여줬습니다.
선수들의 의기투합이 좋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지난 6월에 두 번의 대체 선발 경기와 어제 경기 모두 결과는 SK의 승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런거 보고 또 대체 선발을 해야 되나 이런 생각을 하면 절대 절대 안 되지만, 최강 5 선발이라고 불리는 SK 선발투수가 공백이 생겼을 때 선수들의 집중력이 더욱 발휘가 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1위 팀의 저력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봤습니다.
올 시즌 똥느가 응원하고 있는 SK 와이번스의 경기들을 보면 몇 년간 응어리져있던 기분이 다 풀리는 것 같아 기쁜 마음으로 경기를 관람하고 있습니다. 생각했던 대로 잘 흘러가고 예상하는 만큼 경기가 이뤄지고 있는 부분이 올 시즌 SK의 선전에 큰 요인이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
이제 유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1위 확정을 짓는 그 경기까지 최선의 컨디션을 유지하며 좋은 경기 결과를 이뤄내어 목표한 목표를 꼭 달성하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의 야구 끝!
'생각 > 똥느님의 스포츠생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제의 KBO]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SK 5연승 (1) | 2019.08.25 |
---|---|
[잇슈의 KBO] 류제국 선수 은퇴 (1) | 2019.08.23 |
[어제의 KBO] 1위 팀의 품격을 보여준 SK (1) | 2019.08.22 |
[어제의 KBO] 역시 최정이 살아나야 한다. (1) | 2019.08.21 |
[금주의 KBO] 이번주 각 팀 별 가장 중요한 경기 정리 (2) | 2019.08.2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