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똥느입니다♬
어제 SK 와이번스는 상대 전적에서 밀리는 기아 타이거즈를 만나 4 : 3 신승을 거뒀습니다!
[전체 하이라이트]
선발투수 문승원 개인 최다 승 기록 |
어제의 SK 와이번스의 선발 투수는 문승원 선수였습니다. 이전 문승원 선수의 포스팅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문승원 선수는 올 시즌 SK 와이번스의 5 선발 체제에서 5 선발이라는 직무를 부여받아 좋은 피칭을 이어와주고 있습니다.
지난 2018 시즌 문승원 선수는 본인의 개인 최다 승인 8승을 거두며 선발 투수로 한 자리를 확실히 꿰차며 올 시즌에도 5선 발의 임무를 부여받았는데요, 어제 경기에서 문승원 선수는 개인 최다 승인 9승을 거두며 SK 와이번스의 5명의 선발 투수 모두 두 자리 승수를 기록할 수 있는 디딤판을 만들었습니다.
[문승원 선수 하이라이트]
문승원 선수는 어제 7이닝을 던지며 기아 타자들을 단 2안타로 꽁꽁 묶으며 환상적인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피홈런 1개를 맞으며 1 실점을 한 것 외에는 완벽한 피칭을 보여줬습니다.
최근 문승원 선수의 투구 로케이션이 변화되었다고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고요! 바깥쪽 승부를 자주 했던 문승원 선수에게 맞아도 좋으니 몸 쪽 승부를 하라는 벤치의 지시가 있었고, 문승원 선수가 몸쪽 승부를 자주 함으로써 구속이 좋은 문승원 선수의 투구가 더욱 위력적으로 변화되었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다만 지난번 8월 18일 NC와의 경기에서의 부진은 문승원 선수의 그날의 컨디션이 안 좋았다고 보입니다. 몸 쪽 공을 많이 던지는 투수들은 컨디션이 좋지 않게 되면 그 공들이 스트라이크존 가운데로 몰리게 되고, 그렇게 된다면 타자들이 타구를 정타로 보내기가 쉬워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지난번 NC전의 문승원 선수는 제구 및 투구를 하는 데 있어서 많은 불안감을 보였고, NC 타자들에게 많은 안타를 내주며 패전의 멍에를 안게 되었죠.
하지만 어제의 투구는 문승원 선수의 좋을 때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준 투구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구력도 완벽했고, 타자들이 예측하지 못한 타이밍에 승부를 들어가는 등 여러 모습에서 문승원 선수가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는데 문제가 없는 투구를 보여줬습니다.
문승원 선수의 단점 중에 하나는 피홈런이 많다는 것입니다. 예전 포스팅에서 문승원 선수의 피홈런이 많은 이유를 구속은 빠른 편이나 구위가 좋지 않기 때문에 홈런이 잦다는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요, 최근 문승원 선수의 투구를 보면 그런 단점을 상쇄시키기 위해 제구에 더 노력을 많이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똥느의 의견도 마찬가지인 것이 문승원 선수는 연습을 해도 가질 수 없는 충분히 빠른 구속을 던질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점에서 미루어보아 제구에 조금만 더 신경을 쓴다면 충분히 위력적인 투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몸 쪽 바깥쪽 승부가 자유롭게 이루어지는 투수가 된다면 구위가 조금 떨어지는 부분이 무슨 문제가 될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올해도 역시 문승원 선수는 리그에서 피홈런이 제일 많은 투수인데요, 매년 발전하고 있는 투수인 만큼 이런 부분도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했던 하재훈의 팀 최다 세이브 기록(Feat. 노수광) |
어제 경기의 승부처라고 볼 수 있는 9회 초 기아의 공격은 그야말로 오래간만에 간담이 서늘해지는 9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9회 말 2개의 연속 안타를 내준 하재훈 선수는 결국 최형우 선수에게까지 한 점을 헌납하는 적시타를 맞아 스코어는 4:2로 추격을 당하게 되었고, 엎친데 겹친 격으로 하재훈 선수가 투구판에서 미끄러지며 보크까지 허용을 하여 점수는 4:3으로 턱밑까지 추격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주자 2루 상황에서 안치홍 선수가 좌익수 앞 안타를 뽑아냅니다. 2루에 있던 오정환 선수는 김종국 주루 코치의 싸인을 보고 홈으로 쇄도를 했고, SK 좌익수 노수광 선수는 완벽한 송구를 하여 홈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고 맙니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 보다시피 노수광 선수가 공을 잡을 때 오정환 선수는 3루 베이스를 밟고 있지도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노수광 선수가 앞으로 쇄도를 하면서 공을 잡았고 잡은 위치가 내야에서 그렇게 먼 위치기 아니었기 때문에 노수광 선수가 아무리 어깨가 좋지 않은 선수라고 하더라도 충분히 홈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정확한 노수광 선수의 송구를 칭찬해야 마땅하지만, 이 상황은 상대편인 김종국 코치가 SK에게 승리를 가져다주었다고 하더라도 과언이 아니네요... 김종국 코치의 완벽한 판단 미스였고 이로 인해 하재훈 선수는 SK의 승리를 지킬 수 있었습니다.
최근 몇 년간 SK 와이번스에는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습니다. 항상 뒷문이 불안했고, 이기고 있어도 9회까지 긴장을 늦추지 못한 채 경기를 지켜봐야 했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혜성 같이 나타난 하재훈 선수가 뒷문을 확실히 잠가주고 있기 때문에 올 시즌에는 마음이 편안한 경기를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
하지만 하재훈 선수는 올 시즌이 투수 첫 시즌인 만큼 이 선수에게도 불안요소가 분명히 있었습니다. 게다가 투수 첫 시즌에 마무리 투수라는 보직을 맡아 경기를 뛴다는 것은, 경기를 보고 있는 사람은 어떨지 모르겠으나 선수 본인에게는 충분한 부담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하재훈 선수의 경기를 보면 예전과 같지 않다는 모습을 볼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시즌 중반 30경기 무실점을 하며 하몬스로 불리던 남자가 최근에 피안타도 자주 맞고, 실점도 자주 내주는 경기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선수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요..! 어제 경기에서 비록 4안타를 맞으며 수비들의 도움으로 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투수가 언제나 삼진 잡고 평범한 범타를 만들 수는 없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미 하재훈 선수는 팀 내 최다 세이브 기록을 어제부로 경신한 역사적인 SK의 마무리 투수입니다. 불안한 감이 있더라도 현재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이고, SK 역사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어 있는 선수입니다. 따라서 지금 몇 경기 불안하다고 이 선수에 대해 평가를 낮게 한다는 것은 제일 어리석은 판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개인적인 똥느의 생각은 하재훈 선수의 부담감을 조금 덜어주고 이 선수가 경기를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하재훈 선수를 몰라서 이 선수의 성격이 정확히 어떻다는 것은 모르지만, 적어도 팀원들이 하재훈 선수에게 부담을 주는 것보다는 괜찮다 가서 즐겨라 수비믿고 던져라 이런 분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KBO리그 데뷔 첫해이면서, 첫 투수 시즌에, 첫 마무리를 맡고 있는 투수입니다. 부담을 주는 것 보다는 같이 함께 나가자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이 하재훈 선수가 더 즐기며 공을 던질 수 있고, 남은 경기들에서 더 좋은 기록을 세울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투수가 SK에서 나와준 것이 너무 고마울 뿐입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지금처럼만 플레이해주신다면 충분히 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꾸준한 모습 부탁드리겠습니다!
어제 경기를 통해 다양한 볼거리도 많았고 다양한 기록들도 쏟아졌습니다.
어제의 1000타점 1000 득점에 이은 최정 선수의 300번째 2루타, 기아 안치홍 선수의 100 홈런, 그리고 SK의 팀 2,200 도루 등 다양한 기록들이 쏟아져 나온 어제의 경기였습니다. 물론 경기 또한 9회까지 가는 접전의 상황이 계속되어 너무나 재미있는 경기였습니다.
이런 맛에 경기를 관람하고 즐길 수 있는 것 같습니다ㅎㅎㅎ(어제 와이프한테 직관 가자고 했는데 못 간 게 천추의 한)
어쨌든 오늘 경기도 재미있는 경기 보여주시면서 이번 주 경기 모두 승리로 쓸어 담는 모습 보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어제의 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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