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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똥느님의 스포츠생각.

[어제의 KBO] 소사 복귀 전 = ?

by 똥느님 2019.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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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똥느입니다♬

 

어제 있었던 SK 와이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는 NC의 프리드릭 선수의 완봉과 함께 6:0 NC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전체 하이라이트]

https://sports.news.naver.com/kbaseball/vod/index.nhn?category=kbo&id=585206&gameId=20190918NCSK02019&listType=game&date=20190918

 

[전체HL] '프리드릭 완봉승-스몰린스키 연타석포' NC, SK에 완승

하이라이트

sports.news.naver.com

 


 

소사의 17일간의 휴식은 충분했던 것인가

 

글쎄라는 생각을 들게 하는 소사 선수의 복귀전이었습니다. 6월 SK와 계약을 하고 첫 경기를 제외하고 엄청난 페이스를 보이던 소사 선수가 최근 매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를 포함해서 6경기 연속 매경기 3점 이상의 점수를 내주고 있고, 지난 9월 1일 경기 때 5점, 어제 경기 6점의 자책점을 보여주며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9월 1일 경기에서 2와 2/3이닝 5 실점을 하면서 마운드에서 내려간 소사 선수는 당시 평균 구속이 144km/h 밖에 나오지 않은 엄청나게 지쳐있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염경엽 감독님께서는 소사 선수가 꾸준히 KBO에서 활약을 해오며 윈터리그까지 뛰고, 특히 올해 초에는 대만에서까지 경기를 뛰어서 지쳐있다는 판단을 하시고 포스트시즌을 대비하며 소사 선수에게 긴 휴식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17일간의 휴식을 받고 등판한 어제 경기에서 구속은 올라왔지만 스몰린스키 선수에게 2번의 홈런을 허용하는 등 6 실점을 하며 또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소사 선수에게 17일간의 휴식은 부족했던 탓일까요..

 

 

일반적인 직장인들에게는 17일간의 휴식은 주어지지 않습니다. 고작 여름휴가 5일 개인 연차 15일. 합쳐봐야 다 써도 20일간의 개인 연차가 생기게 되고, 이 조차도 다 못쓰고 한 해를 보내는 직장인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이 20일도 한 번에 몰아서 쓰지도 못합니다. 상사의 눈치를 보고 내 업무를 다른 직원들에게 분담시켜야 하는 미안함이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일반적인 직장인들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회사 내에서 해내고 잠깐잠깐의 휴식을 취하며 회사의 발전과 개인의 역량 발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소사 선수는 고액 연봉자에 팀에서 2 선발을 맡고 있는 중책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팀에 중간에 합류하며 다른 팀원들보다 두배 세배는 더 뛰어줘야 하는 것이 소사 선수가 맡은 역할이라고 보였습니다. 하지만 나이 탓일 수도 있지만 소사 본인이 개인의 체력을 너무 과대평가한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갑자기 소사 선수의 구속 구위가 떨어졌습니다. 이 때문에 염경엽 감독님은 비록 중간에 들어온 투수지만 무려 17일간의 휴식을 주고 소사 선수에게 다시 구위를 회복시키기 위한 시간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를 돌아봤을 때, 단지 휴식 때문에 구속만 빨라졌을 뿐 전혀 구위가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SK 와이번스에서는 소사 선수를 가을 야구에서 어떻게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 주 한번 정도의 등판이 더 있을 예정이고, 만약 한국시리즈를 직행하게 된다면 약 3주 정도의 휴식이 더 주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된다면 적어도 두경기 이상은 뛰어줘야 하는 한국 시리즈에서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몸을 다시 만들 것인지, 작년의 산체스 선수처럼 불펜으로 활용을 하여 경기를 치를 것인지에 대한 고민을 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상의 시나리오는 소사 선수가 다음 경기에서 구위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정규시즌을 마친 뒤 SK가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후 소사 선수가 예전의 2선발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SK에서도 최선을 다해서 소사 선수의 체력, 구위, 구속 회복에 온 힘을 다 쏟아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구단과 선수가 서로 같은 목표로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부분이라고도 생각합니다.

 

 


 

타선의 침체는 해결책이 없는 것인가

 

 

4번 로맥 선수의 부진이 계속되어 4번 타자 자리를 정의윤 선수로 바꾸며 타선의 부활을 꿈꿨던 SK가 아직 그 부활의 실마리를 풀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찬스를 만들고 살리지 못하는 모습이 너무 많습니다. 3루에 주자를 보내 놓고도 내야 뜬볼 및 병살타로 이닝이 끝나는 순간들이 너무 많은 최근의 SK 와이번스의 공격입니다. 전체적인 선수들의 분위기가 쳐져있는 것이 현실이고, 더그아웃 분위가 좋은 것으로 유명했던 것도 옛날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최근 분위기를 보면 이게 1등을 하고 있는 팀인가 할 정도로 선수들의 표정도 굳어있고, 좋지 못한 모습이 계속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보통 이럴 때 한 선수가 터져주면서 팀을 이끌고 나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뭔가 계속 어설프게 터져주는 상황이 계속되다 보니 불꽃이 점화될 듯 말듯한 모습이 계속 보이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분위기 반전을 위한 무언가 촉매제 역할을 할 선수가 필요하다고 보이는 시점입니다. 최근 꾸준히 잘 치고 있는 최정 정의윤 선수보다 다른 선수가 터져준다면 그 모습이 더욱 임팩트 있는 상황이 될 것 같은데요, 개인적으로 똥느는 로맥 선수의 부활이 절실하다고 보입니다. 최근 안타를 꽤 많이 생산을 하며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로맥 선수지만, 우리들이 원하는 로맥 선수는 큰 거 한방을 때려주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로맥 선수가 중요한 시점에 홈런을 좀 터트려 준다면 전체적인 팀 타격 컨디션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10경기 남은 상태에서 매직 넘버는 6입니다. 오늘 있을 두산과의 더블 헤더는 1년 농사의 향방을 좌우하는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2승을 다 따내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하더라도 1승 1패를 기록하며 매직 넘버를 2개를 지울 수만 있다면, SK의 정규시즌 우승은 9부 능선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남은 기간 동안 타격 컨디션을 조절하며 그동안 지쳐있던 선수들에게 컨디션 조절을 줘야 할 시기가 빨리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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