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똥느입니다♬
최근 SK 경기력이 매우 안 좋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얼마 전 리뷰에서도 말씀드렸다시피 SK의 부진을 예상을 했지만, 그래도 올 시즌 보여준 모습들이 있기 때문에 그래도 믿음을 가지고 경기를 지켜보았습니다. 하지만 금요일 경기를 지켜보면서 이 부진이 며칠간은 계속될 예정으로 생각하였고, 주말 경기를 모두 지켜본 결과 3연패라는 처참한 결과를 낳고 말았습니다.
어제 경기를 포함해서 지난 금, 토, 일 경기를 전체적으로 리뷰를 해드리겠습니다.
순위 | 팀 | 승 | 패 | 무 | 승률 | 승차 | 연속 |
1 | SK | 74 | 40 | 1 | 0.649 | - | 3패 |
2 | 두산 | 68 | 46 | 0 | 0.596 | 6.0 | 3승 |
3 | 키움 | 69 | 48 | 0 | 0.590 | 6.5 | 2패 |
4 | LG | 61 | 51 | 1 | 0.545 | 12.0 | 1승 |
5 | NC | 56 | 56 | 1 | 0.500 | 17.0 | 2승 |
6 | KT | 56 | 58 | 1 | 0.491 | 18.0 | 4승 |
7 | KIA | 49 | 63 | 1 | 0.438 | 24.0 | 2패 |
8 | 삼성 | 46 | 64 | 1 | 0.418 | 26.0 | 1패 |
9 | 한화 | 44 | 70 | 0 | 0.386 | 30.0 | 3승 |
10 | 롯데 | 42 | 69 | 2 | 0.378 | 30.5 | 3패 |
예상된 부진의 선수들의 난조 |
얼마 전 포스팅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SK 와이번스에게 위기가 찾아온 것이 확실해졌습니다. 항상 여름에 약했던 SK 와이번스였지만, 최근 경기 결과는 마치 몇 년 전 7~8연패를 겪었을 때의 경기력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보입니다.
우선 최근 경기력이 나빠진 이유 중 하나는 최근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선수들이 하나 둘 퍼지기 시작했다는 점에 있습니다. 첫 번째로 거론할 선수는 김태훈 선수입니다. 김태훈 선수는 작년 시즌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며 올 시즌 마무리에 낙점되어 시즌 초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습니다. 하지만 김태훈 선수는 마무리 투수로는 적합하지 않은 멘털을 가지고 있어서 마운드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이에 따라 셋업맨으로 보직을 변경하며 SK의 서 - 태 - 훈 트리오를 구축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김태훈 선수는 후반기를 들어오면서 잦은 실점을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최근엔 거의 등판하면 계속된 실점으로 승리조라는 보직이 걸맞지 않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SK의 경기를 지켜보며 계속해서 신경 쓰였던 부분이 곪아서 이제 터져 나오기 시작 한셈입니다. 항상 필승조가 나와서 승리를 가져가야 하는 경기들이 많았던 SK의 경기들이 김태훈 선수의 부진으로 이어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상황은 김태훈 선수를 시작으로 필승조 선수들의 부진이 연달아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인 똥느의 생각은 체력적으로 문제가 생겼다고 판단되는 김태훈 선수의 보직을 바꿔주면서, 최근 경기력이 좋은 박희수 선수나, 정영일 선수를 김태훈 선수의 보직에 올려주며 불펜 선수들 간의 로테이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서 - 태 - 훈 트리오가 완성이 되어야 하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로테이션으로 변화를 주며 불펜 선수들의 체력 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또 부진한 한 선수를 보자면 박종훈 선수를 볼 수 있습니다. 박종훈 선수는 최근 경기력이 매우 안 좋은 것으로 보입니다. 승운이 안 따른다고 하기엔 너무 많은 실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근 7월 17일 경기 이후 한 달간 4연패를 하며 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닝을 길게 끌어가지는 못했지만, 1~2점으로 막아내던 박종훈 선수도 저번 17일 경기에서는 7 실점을 하며 완전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박종훈 선수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래도 언더 투수라는 점에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타자들이 느끼기에 적응을 하기 힘들 뿐이지 적응을 한다면 130km대의 구속을 유지하고 있는 공이기 때문에 타자의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연타를 맞을 확률이 높은 단점이 있습니다. 박종훈 선수는 4년 정도를 선발 투수로 자리 잡고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타자들이 이제 박종훈 선수의 구속과 구위들이 눈에 보인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더워진 날씨와 선발 로테이션을 거의 거르지 않고 계속 나온 박종훈 선수의 체력적인 상황을 보자면 그나마 좋았던 구위마저 떨어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터라, 상대 타자들이 공략하기 어렵지 않은 그저 그런 투수가 되어버린 것 일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6월 갑작스러운 문승원 선수의 부상과 소사 선수 영입과 관련하여 대체 선발을 꾸렸던 적이 있습니다. 아직 승차의 여유가 있다고 보이는 상황에서 최근 안 좋은 박종훈 선수에게 휴식을 주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고도 보입니다. 최근 떨어진 힘 탓인지 제구력 역시 안 좋은 모습을 계속 보여주고 있고 카운트에 몰리게 되어 안타를 허용하고, 또한 풀카운트 승부가 잦아서 투구 수가 많아져 긴 이닝 또한 가져가지 못하는 계속된 부진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계속 등판을 시킨다는 것은 선수 본인에게도 부담이 많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종훈 선수에게 지금이라도 한두 번의 로테이션을 걸러주며 휴식을 주는 것이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의 목표에도 올바른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아무리 최정 선수의 걱정을 하면 안 된다고 하지만 걱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시점에서 가장 제 모습을 찾아줘야 하는 선수가 최정이라는 선수이기 때문에 안타까운 마음이 너무 드는 것이 현실입니다.
최정 선수의 최근 10경기를 보면 타율 0.225에 안타가 8월 8일 경기 이후 멀티 히트 경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고, 특히 홈런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너무나 안타까운 상황입니다. 물론 선수 본인이 장타의 욕심을 버리고 정확한 타격과 빠른 타구 스피드를 노리며 타격을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최근엔 정확한 타격도 나오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최정 선수의 걱정을 하면 안 된다는 이유 중 하나가 최정 선수는 몰아치는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부진을 하다가도 갑자기 어느 순간 타격의 감을 잡으면 몇 경기 동안 몰아치는 능력을 발휘하며 귀신같이 3할에 30 홈런 정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무리하는 모습을 항상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최근 SK의 경기력을 보면, 최정 선수에게 기대하는 모습은 몰아치는 능력이 아닌 꾸준히 계속 안타 1~2개씩 쳐주고 홈런을 3~4경기에 한 개씩 정도는 쳐주는 모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팀이 부진에 빠졌을 때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이면서, 클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최정 선수가 꾸준한 모습을 보여줘야 팀이 위기에 빠졌을 때도 빠져나갈 돌파구를 마련할 것인데, 팀이랑 같이 부진을 겪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보일 수밖에 없습니다.
최정 선수의 빠른 컨디션 회복과 함께 팀의 공격력의 부활에 선봉장이 되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어수선한 팀 분위기 속 팀의 구심점이 필요하다 |
SK 와이번스의 현재 1군 엔트리를 보면 팀원들이 굉장히 젊은 축에 속한다고 보입니다. 특히 투수 쪽에 있어서 선발 및 불펜에서 정확히 보직을 부여받고 로테이션이 돌아가고 있는 선수들 중 김광현 선수가 거의 최고참에 속한다는 것이 전체적인 선수들의 나이가 어리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어제처럼 김창평 선수와 같이 신예 선수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는 경우가 잦을 SK 와이번스에서 선임급 선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보입니다.
똥느가 개인적으로 뽑은 SK에서 팀을 이끌어 줘야 할 선임급 선수로서 투수는 김광현, 야수 쪽에서는 김강민 선수를 꼽을 수 있는데요, 이런 선두들이 팀의 한 축을 도맡아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보아 어제 경기에서의 김강민 선수의 두 번의 주루 사는 아쉽게만 느껴졌습니다. 책임감이 강한 김강민 선수가 의욕이 너무 앞서 나타난 결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 김강민 선수는 본인이 해결해주기보단 팀원들에게 좋은 이야기를 많이 해주고 팀원들을 이끌어가 주는 역할을 해야 더 빛이 나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아 본인의 능력으로 돌파구를 해결하려는 욕심에 어제와 같은 실수가 생겼다고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선수 본인 역시 나나 잘하자라는 생각이 들어 팀을 생각하기 보단 개인적인 부분에 더 치중할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지금 팀의 분위기를 뒤집기 위해서는 고참 선수들 본인의 개인 능력을 발휘하는것 보다는 조금 뒤에서 팀원들 전체를 이끌어 나가 줄 수 있는 역할을 하는 것이 전체적인 분위기 반전에 윤활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개인적인 똥느의 생각은 이럴 때 박정권 선수와 같은 예전에 주장을 맡았던 선수들을 다시 콜업시키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선수들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하는 문제는 있지만, 지금 이 시점에서는 선임 선수들이 덕아웃 혹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에게 한마디 해주는 것이 멘탈이 중요한 야구라는 경기에서 좋은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 이재원 선수가 혼자 해결하지 못하는 부분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나 포수라는 포지션 특성상 체력 소모가 많기 때문에 이재원 선수 혼자 주장 역할을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다른 선임 선수들이 같이 합심하여 이재원 선수가 하는 역할을 나눠서 가져간다면 이 또한 팀이 좋은 곳으로 향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팀이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좋은 결과를 낳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 경기 결과로 승차는 이제 6게임으로 줄어들었습니다.
9월부터는 승차가 줄어드는 것이 힘들다고 보이는 상황에서, 8월 남은 2주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SK의 마무리가 행복할 수 있을지가 판가름 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 상황에서 더 여유를 부리다가는 패넌트레이스가 끝나는 시점까지 우승을 확정 짓지 못하고, 오버페이스를 계속해서 유지해나가다가 나중에 크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적당한 로테이션과 강한 집중력이 요할 때라 보입니다.
타 팀이 보면 배부른 소리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현시점에서 SK는 위기에 봉착한 것이 맞다고 보입니다. 그리고 지금 이 시기가 한 시즌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보일 시기인데, 이 시점에 위기에 들어갔다는 부분이 불안할 따름입니다.
선수분들의 조금 더 집중하는 모습과 여유를 가지지 않고 마지막 고삐를 조인다는 모습으로 경기를 임해주신다면 다시 강력한 모습의 SK 와이번스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금주 경기에서는 반전 있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랍니다!
어제의 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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