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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똥느님의 스포츠생각.

[야구 용어 정리] 도데체 세이브가 뭡니까

by 똥느님 2019. 8.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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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똥느입니다♬

 

프로야구 경기를 보면 이기고 있는 팀에서 항상 마무리 투수가 올라오게 되죠!

 

그런데 마무리 투수가 올라와서 경기를 마무리 지었는데도 세이브 기록이 안 올라가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도대체 세이브 규정이 어떻게 되어있길래 마무리 투수가 혼신의 힘을 다해 던져도 세이브 기록이 올라가지 않는 것일까요?ㅎㅎ

 

오늘 그 세이브 기록에 관한 용어 정리를 해드리겠습니다!

 

 


2019시즌 최고의 마무리 투수 하재훈

 

우선 세이브라는 뜻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야구에 있어서 세이브란?

 

본인 팀이 승리를 한 경우 경기 종료 시의 구원 투수에게 주어지는 기록

 


 

하지만 세이브라는 기록이 항상 기록이 되는 것은 아니죠! 세이브는 다음 세 가지 조건에 따릅니다!

 

 

1. 본인 팀이 승리를 얻은 경기를 마무리한 투수

 

2. 승리투수의 기록을 얻지 못한 투수

 

3. 1/3 이닝 이상 투구했으며 다음 중 한 가지 조건을 만족시킨 투수

   1) 자기 팀이 3점 이하의 리드를 하고 있을 때 출전하여 1이닝 이상을 투구하였을 경우.

   2) 아웃카운트에 상관없이 베이스에 나가 있는 주자와 상대하는 타자와 그다음 타자가 모두 득점하면 동점 혹은 역전이          되는 상황에서 출전한 경우

   3) 최소한 3이닝을 효과적으로 투구하였을 경우

 

 

 

 


즉, 이기고 있는 경기에서 위의 조건에 맞는 상황에서 투수가 올라와서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를 짓는다면 이 선수에게 세이브라는 기록을 주게 됩니다!

 

중간에 동점이 되거나, 역전을 내준 후 다시 경기를 앞서 나가게 된다면 당연히 세이브 기록은 주어지지 않는 것이죠!

 

KBO 리그 역대 세이브 기록

 


 

이렇게 말로만 설명해 드리니 조금 복잡하다고 생각이 드실 수도 있어서 위의 3번 조건을 표로 간단히 보여드리겠습니다!

 

점수차    \    주자수 0명 1명 2명 3명
1점차 1 / 3 이닝
2점차
3점차 1 이닝 1 / 3 이닝
4점차 3 이닝 1 / 3 이닝
5점차 3 이닝 1 / 3 이닝
6점차 이상 3 이닝

 


 

일단, 이기고 있는 경기의 마지막 3이닝 이상 던지며 리드를 유지하며 효과적인 투구를 펼치며 경기를 마무리 짓는 경우는 무조건 세이브 기록이 부여됩니다. 여기서 효과적인 기록이라 함은 예를 들어 10대 0의 상황에서 3이닝 동안 9 실점을 한 경우에는 부여되지 않는 등 기록관의 기준에 따라 세이브 기록이 부여된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국내 리그에서는 아직 3이닝을 던져서 마무리를 지은 투수가 세이브 기록을 부여받지 못한 적은 없다고 하네요!

 


그리고 이제 헷갈리는 부분이 나오는데 이 부분이 주자와 타자 그리고 아웃카운트에 관한 상황입니다.

 

일단 타자가 치면 무조건 홈런이 된다는 가정을 하겠습니다. 이 가정 아래에서 현재 타자와 다음 타자까지 계산을 하여 타격을 하여 동점 혹은 역전이 되는 경우를 막은 경우는 세이브 기록이 된다고 생각하시면 편하실 것입니다.

 

즉, 투아웃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투수가 올라왔다고 가정을 했을 때 현재 타석에 있는 타자와 다음 대기 타자까지 계산을 한 결과 동점, 혹은 역전이 되는 상황은 1점 차, 2점 차 상황일 것입니다. 즉 2점차 이내는 무조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마무리를 지어도 세이브 조건이 달성 된다는 것 입니다.

 

 

한국 최다 세이브 기록을 가지고 있는 오승환

 

계속해서 생각을 해본다면 3점 차 경기에서는 아웃카운트를 두개만 잡아도 되지만, 위의 조건 중 1)의 상황처럼 주자가 없는 상황 3점차 리드의 상황에서는 1이닝을 던져야 세이브 요건이 충족됩니다. 다만 주자가 한명이라도 있을 경우에는 등판하면 3점차 리드를 가지고 있더라도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세이브 조건이 충족이 됩니다.

 

4점 차 이상의 경기부터는 조금 상황이 달라지는데요, 4점차 리드 상황에서 주자 2명, 혹은 만루의 상황에서 등판을 해야 세이브 조건이 충족됩니다. 5점차 상황에서는 만루 상황만 충족이 되겠네요!(주자들 + 타자 + 다음타자를 했을때 동점 혹은 역전이 되는지만 보면 됩니다)

 

이외의 4점차 이상의 모든 상황은 3이닝을 던져야만 세이브 기록이 올라가게 됩니다!

 

 


 

양키스의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마리아노 리베라

 

위의 모든 조건들은 마무리 투수가 올라왔을 때의 상황입니다. 마무리 투수가 4점차 아웃카운트가 없는 상황에서 올라와서 주자 두명을 내보낸 후 경기를 마무리 짓는다고 하더라도 세이브 기록은 달성되지 않습니다. 즉, 위의 모든 상황은 마무리 투수가 올라왔을때의 상황이지 투구를 하는 중 상황이 만들어진다고 하더라도 그 투수에게는 세이브 기록이 부여되지 않습니다.(그 상황이 되었을 때 다른 투수가 올라와서 마무리를 지으면 그 투수가 세이브 기록이 부여되겠네요!)

 


이닝 스코어 주자 아웃카운트
8회 말 3 : 0 리드 만루 2 OUT

만약 이 상황에서 마무리 투수가 올라온다면 세이브 조건일까요?

 

맞습니다. 세이브 조건입니다. 마무리 투수가 9회 말까지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치게 된다면 세이브 기록이 부여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만약 9회 초 팀 공격에서 빅 이닝을 만들어 10 : 0 리드가 된 상황이 된다면 어떨까요?

맞습니다! 8회 올라왔던 마무리 투수가 끝까지 마무리를 짓는다면 세이브 기록이 올라가게 됩니다!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치게 되면 10 : 9로 경기를 끝낸다고 하더라도 세이브 기록이 달성되게 됩니다!

 

 


2019 시즌 현재 MLB 세이브 부문 1등 커비 예이츠

 

또한 세이브에는 4가지 세이브 종류가 있는데요!

 

 

1. 터프세이브

   동점 혹은 역전 주자가 있을 때 등판 후 세이브

 

2. 이지 세이브

   등판 시 주자 + 현재 타석의 타자의 수보다 점수차가 적을 시의 세이브

 

3. 레귤러 세이브

   터프, 이지 세이브 외의 모든 세이브

 

4. 롱 세이브

   1이닝 초과 세이브

 

 

이렇게 네 가지 종류가 있는데 제일 마무리 투수에게 높은 고가가 부여되는 부분은 아무래도 터프 세이브 부문입니다. 아무래도 저런 상황에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들도 엄청난 심리적 압박감을 갖게 되기 때문에 높은 고가를 줄만한 기록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한때 가장 빠른 공을 던진 마무리 투수 채프먼

 

아무래도 세이브 기록이라는 것이 투수 혼자 잘한다고 생기는 기록이 아니고, 팀이 승리를 한다는 조건 아래에 있는 기록이다 보니 팀의 그해 성적이 마무리 투수의 성적과 함께 간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을 해본다면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는 팀과 그렇지 못한 팀의 승 / 패 차는 엄청나게 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KBO의 작년과 올 시즌의 경우 이런 이야기가 확실하게 보이는 예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작년 2018 시즌의 경우 서진용 - 신재웅의 두 마무리 카드가 모두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으로 시즌을 마감하며 정규 시즌에서 1위 두산과의 승차가 14.5나 나며 2위로 시즌을 마쳤었습니다. 당시 두산에는 함덕주라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있었죠!

 

올 시즌은 두 팀의 상반된 결과가 나오게 되었는데요, SK에서는 하재훈이라는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탄생을 했고, 두산은 함덕주 선수의 부진으로 인해 확실한 마무리 카드가 없는 상황이 되어 두 팀의 시즌 기록이 작년과 상반되게 나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물론 이게 다 마무리 투수 때문은 아니지만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똥느는 마무리 투수가 선발 투수만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선발 투수는 타자들이 점수를 내주지 못하면 경기를 이기게 하지는 못하지만 승리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오는 마무리 투수는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올 시즌 SK 와이번스에도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나온 것에 대해 매우 기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재훈 선수가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KBO 리그 역사에 기록이 될 만한 마무리 투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그럼 이렇게 글을 마치고 오늘 있을 경기도 재미있게 즐겨 주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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