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똥느입니다♬
어제 있었던 SK 와이번스와 기아 타이거즈와의 경기는 기아 타이거즈의 4:2 승리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전체 하이라이트]
다소 아쉬웠던 김광현 선수의 1회 |
최근 김광현 선수는 언터쳐블한 모습을 보여줬었습니다. 어제 경기 전까지 김광현 선수는 4연승을 달리며 28이닝 동안 자책점이 단 3점밖에 되지 않는 그야말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줘 왔습니다.
김광현 선수의 최근 투구 내용을 보면 빠른 타이밍의 승부와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들을 상대했고, 김광현 선수의 완벽한 구위에 눌린 타자들은 쉽게 공략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는 기아 타이거즈의 타자들이 완벽히 김광현 선수의 투구 패턴을 파악하고 나온듯한 공격을 보여줬습니다.
김광현 선수는 위의 자료처럼 1회에 높은 피안타율을 기록하고 있고, 볼넷 역시 거의 2배에 다달을 정도로 항상 1회에 어려움을 겪는 투수입니다. 지난번 경기도 마찬가지로 1회에 만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과 수비수들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기는 등 항상 1회에 제구 및 투구 내용이 안 좋았습니다.
어제 경기에서 플레이볼이 선언된 1회에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은 김광현 선수의 빠른 타이밍의 공격적인 피칭과 1회에 안 좋은 김광현 선수의 약점을 이용한 타격을 펼쳤습니다.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은 1회 초 공격에서 3구 이내의 승부와 제구가 되지 않는 김광현 선수의 약점을 공략하여 2점을 뽑아내는데 성공을 했고 이는 경기 끝까지 리드를 뺏기지 않는 데에도 성공을 했습니다. 김광현 선수 역시 적지 않은 당황감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패전의 멍에를 안게 되었습니다.
어제 김광현 선수는 6이닝 동안 95개의 투구 수를 펼치며 홈런을 포함한 5피 안타 4 사사구 3 실점을 하며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긴 하였으나 시즌 4패를 안게 되었습니다. 물론 어제 김광현 선수의 투구가 나빴다고는 말할 수 없는 기록이지만, 김광현 선수를 간파한 기아 타이거즈 선수들의 공격으로 김광현 선수가 어제 경기 내내 제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듯한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또한 4 사구가 많아짐에 따라 뭔가 쫓기는듯한 모습을 보여준 김광현 선수는 제 컨디션을 끝까지 찾지 못한 모습으로 경기를 마쳤다고 보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6이닝 3 실점하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해준 김광현 선수는 역시 에이스 답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습니다. 본인의 컨디션이 안 좋을 때도 꾸역꾸역 이닝을 먹어주고 최소 실점으로 불펜 투수들에게 다음 회를 넘겨주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확실히 대투수다운 모습이었습니다.
[김광현 선수의 폼을 보면서 후배를 가르치는 양현종 선수]
SK에는 김광현, 기아에는 양현종이라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투수가 한 경기장에 있는 모습이 너무 멋있고 똥느가 응원하는 팀에 이런 대 투수가 있다는 것이 그야말로 자랑스러울 뿐입니다.
비록 어제 경기에서는 패배를 기록하기는 했지만, 충분히 김광현 선수가 해줄 수 있는 것은 다 해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조금만 SK 타자들이 터져줬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습니다...
지난 경기의 부진을 말끔이 씻은 터너 |
어제 김광현 선수의 패배는 기아 타이거즈의 선발 투수였던 터너 선수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터너 선수는 어제 경기에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터너 선수는 올 시즌 기아 타이거즈의 선발 외국인 투수로 메이저리그 및 마이너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였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 그렇게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한 투수로 아쉬움을 많이 주고 있는 투수였습니다. 지난 LG와의 경기에서 또한 2 1/3 이닝을 던지며 8 실점을 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투수였습니다. 특히 지난 LG와의 경기에서 수비수들의 잦은 실수가 있었지만 표정에서 불만스러운 표정을 많이 보여주는 모습을 본 똥느는 이 선수가 기아 타이거즈라는 팀에서 악영향을 미치는 선수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는 선수로 기억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터너 선수는 지난 경기에서의 부진을 씻는듯한 투구를 어제 경기에서 보여줬습니다. 개인적으로 똥느는 어제 경기의 낙승을 예상했던바, 터너 선수의 호투가 당혹스럽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최근 SK 와이번스는 이번 주 5연승을 기록할 만큼 투타의 밸런스가 좋았고, 특히 어제 경기의 선발 투수는 김광현 선수였기 때문에 SK의 낙승을 예상했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 기아 타이거즈의 선발투수 터너 선수는 6이닝 동안 단 2 자책점을 내주며 상대 에이스 선수에게 패배를 안겨주는 투구를 펼쳤습니다.
특히 4회를 제외하고는 연속 안타를 맞지 않고 4번의 병살타를 만들어낼 정도로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주며 위기관리 능력 또한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심판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터너 선수]
하지만 어제 경기에서도 역시 터너 선수의 불만을 표출해 내는 모습은 눈살을 찌푸리게 했습니다. 심판 판정에 불만을 가지고 터너 선수는 또 마운드 위에서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터너 선수의 잦은 이런 불만 표출은 보기에 불편하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물론 선수가 경기에 집중하고 승부욕이 발동이 되면 저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터너 선수처럼 저렇게 잦은 불만 표출은 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합니다. 야구라는 경기처럼 멘탈이 중요한 스포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의 흐름을 넘겨주냐 그걸 막냐에 따라 경기의 승패가 좌우되는 경우가 매우 많은 스포츠입니다. 이런 점에서 미루어보아 팀의 분위기나 사기는 그날 경기를 이기고 지는데 아주 큰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하지만 우리가 평소 단체생활을 할 때에도 갑자기 한 일원이 화를 내거나 본인의 나쁜 기분을 표출하는 모습을 본다면 기 단체의 분위기는 저절로 가라앉게 됩니다. 또한 그 한 사람의 눈치를 여러 사람들이 보기 시작하게 되고 어떤 목적을 가진 집단이라고 할지라도 그 목표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서 알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나 투수의 비중이 큰 야구라는 스포츠를 하는데 투수가 저렇게 마운드 위에서 기분 나쁜 표정이나 행동들을 한다면 경기를 뛰고 있는 선수들 전체가 그 투수를 신경 쓰게 되고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게 되는 것은 저명한 사실일 것입니다. 이런 터너 선수의 행동은 기아 타이거즈 다른 팀원들에게 절대적으로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사실 저번 LG전 같은 경우도 수비수들의 몇 번의 실수로 인해 터너 선수가 본인의 기분 나쁨을 마운드 위에서 표출을 했고, 이를 지켜본 다른 수비수들 역시 경기에 집중하지 못하며 연쇄적인 수비 실책이 나와 큰 패배를 기록하게 된 것입니다. 이런 모습은 구단 입장에서 제제를 하거나 팀의 베테랑 선수들이 나서서 이 선수의 이런 행동들을 자제를 시켜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라는 점이 또 이런 부분에 있어서는 해결이 쉽지 않게 하는 부분이 있죠... 그래서 최근에는 외국인 선수를 뽑을 때 그 선수의 성격도 스카우트 리포트에 들어간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터너 선수를 좋아하지 않지만, 어제 경기 내용만 봤을 땐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경기에서 SK 타자들이 못한 것보다는 터너 선수의 호투가 있었기 때문에 점수를 뽑지 못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어제 경기에서는 오랜만에 김성현 선수의 호수비 두 번이 있었습니다. 평소 하도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니깐 유격수가 호수비를 두 번 했다고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습니다.
근데 호수비 해놓고 당연하다는 듯한 표정은 정말........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제발........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애증의 선수이네요...
여튼 어제 경기를 패배하긴 했지만 최근 행보가 좋지 않았던 SK에게 저번 주 5승 1패의 기록은 최고의 성과였다고 보입니다. 전주와 비교하여 2위와의 승차도 0.5 게임차를 더 벌렸고 정규리그 우승을 향해 한걸음 더 내딛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주에 있을 두산과의 2연전을 앞두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서 경기를 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제의 야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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